(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4bp 내린 2.60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8bp 하락한 2.450%에 거래됐다.

반면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3bp 상승한 3.01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7bp에서 15.1bp로 확대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틀간의 FOMC 회의가 이날 시작된다.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반의 예상이다.

금리 결정보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 이동,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 조정, 대차대조표 축소 등에 더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알 수 있는 점도표가 기존 올해 2번 인상에서 1번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을 밀어붙일 것이라는 데 회의적이다.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올해 연준이 금리를 2.25~2.50%로 현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65%에 달한다. 나머지는 올해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

스티펠의 린지 피에그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가 올해 초 공격적인 톤에서 인내하는 톤으로 이동한 뒤 시장은 추가 정책 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변화를 읽었다"며 "이번 주 FOMC 위원들 역시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를 조정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호주 국채는 상승했다. 호주 중앙은행의 3월 회의 의사록에서 경제 활동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고, 금리 인하 기대를 키웠다.

10년 만기 호주 국채수익률은 4bp 하락한 1.93%에 거래됐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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