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오랜 기간 월가의 강세론자로 불리는 줄리언 에마뉘엘이 시장의 신고가를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브렉시트를 지목했다.

다만 이는 일시적인 장애물이며, 곧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19일 BTIG의 줄리언 에마뉘엘 수석 주식·파생 전략가는 CNBC에 출연해 "브렉시트에 대해 좀 더 명확한 점을 볼 필요가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브렉시트가 유럽 금리에 이르는 경로"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장 투자자들을 괴롭히는 것은 장기 채권수익률이 왜 이렇게 낮은지에 대한 메시지인데, 그 함축적 의미는 성장이 도전받는 시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마뉘엘은 일단 브렉시트 협상이 성사되면 통상 수익률 상승에 수혜가 기대되는 은행주가 S&P500 랠리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주의 경우 유럽의 스트레스가 많아 보유 비중이 작고 그동안 선호되지 못했다. 에마뉘엘은 결국 투자자를 들뜨게 할 돌파구가 금융업종에서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는 더 크고, 더 광범위하고, 사상 최고치를 향한 완전한 흐름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S&P500은 이미 1987년 이후 가장 좋은 출발을 보인다. 1987년에는 10월 블랙먼데이 추락이 나타나기도 했다.

에마뉘엘은 "그런 대재앙이 올해는 재발하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며 "지난해 12월 대규모 매도 이후 지금까지 반등해왔는데, 이런 흐름에서는 추가 상승이 더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은 올해 말 S&P500 목표치로 3,000을 제시하고 있다. 현 수준에서 6% 정도 높은 수치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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