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며 0.4% 상승했다.

1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5달러(0.4%) 상승한 1,306.50달러에 마감했다.

이날부터 열릴 FOMC 회의에서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정책 성명서에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 경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코메르츠방크 전략가들은 "금은 비둘기파 연준을 예측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달러 역시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2% 내린 96.38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로스 스트라찬 전략가는 "달러가 압력을 받고 있고 금값에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안다의 전문가들은 "금은 지난 6개월간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보다 비둘기파 모습을 나타내면서 긍정적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달러 역시 고점을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해서 나오는 점 역시 안전자산인 금 수요를 높이고 있다.

오안다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전망이 우려를 키우고 있어 이는 금값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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