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9일 증시의 상승 부담이 생겨난 시점에서 무역협상을 둘러싼 엇갈리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결정이 증시 방향성을 결정한다고 분석했다.

코너스톤 웰스의 클리프 호지 투자 디렉터는 "무역 관련 헤드라인으로 인해 시장 모멘텀이 사라졌다"며 "무역과 관련해 양측에서 엇갈리는 신호가 나와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헤드라인을 무시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주식시장은 12월 저점에서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진전, 연준의 금리 동결로 상승했고, 이미 두 가지 다 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어떤 것이라도 바뀌게 된다면 앞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칼리버 파이낸스 파트너스의 패트릭 힐리 대표는 "중국과 어떤 협상에 이르게 되고, 연준의 금리 정책에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만연했다"며 "그동안 시장은 상당히 안정적인 거래 환경이었는데, 다소 변했다"고 지적했다.

연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여전하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닉 전략가는 "연준은 시장의 비둘기 기대에 부응하면서 동시에 미국 경제가 상당히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려고 노력하는 등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도할 것"이라며 "연준이 시장 컨센서스 기대를 충족하고, 소프트패치 기간에 제한적인 금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버츠&리안의 그레고리 파라넬로 금리 대표는 "비둘기 연준은 유지되고, 시장의 관심이 쏠린 점도표 역시 일부 변경이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목했듯 역풍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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