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구글 다비이스에서 다운로드 없이 신속 서비스"

가격-서비스 게임에는 함구..시장 "경쟁력 있을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구글이 콘솔 없이 모든 구글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브라우저 기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놨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스타디아(Stadia)'를 공개하면서, 인터넷에 연결해 다운로드 없이 신속하고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스타디아를 연내 미국과 캐나다 및 영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유럽에 먼저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격과 어떤 게임들이 서비스될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구글의 새 서비스를 책임진 필 해리슨 부사장은 설명회에서 "게임(다운로드)을 기다리는 것이 이제는 과거의 일"이라면서, 어떤 종류의 구글 장치에서든 인터넷만 연결되면 즉각 게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값비싼 콘솔을 살 필요 없이 데스크톱, 랩톱, 태블릿, 스마트폰 및 TV 모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외신은 구글이 클라우드 기술과 글로벌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구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다면서, 과연 인기 타이틀 게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가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수 게임 퍼블리셔들이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에 갈수록 관심이 크며, 영화와 TV 드라마 제작사들도 오리지널 콘텐츠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임을 상기시켰다.

리서치 기관 IHS 마켓의 게임 분석 책임자는 "이 추세가 구글의 약점"이라면서 "이런 점에서 선발 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텐센트가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리서치 기관 센터 타워 집계도 이런 지적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구글이 지난해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한 비디오 게임이 215억 달러에 달한 데 반해 애플은 330억 달러로 훨씬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외신은 소니와 엔비디아 및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게임 스트리밍 매출 확대에 부심하고 있는 점도 상기시켰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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