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3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잔존하며 하락 출발했다.

2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0포인트(0.21%) 내린 2,173.12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FOMC 회의를 통해 연준의 비둘기파적 면모를 재확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이벤트 소멸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남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시작된 FOMC 회의에서는 연준의 점도표와 자산조정,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제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의 금리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점도표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은 상황이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불확실성이 잔존했다.

중국이 관세 철회를 확신하지 못한다는 소식과 미중 양국이 4월 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한다는 보도 등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당초 이번 달로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시기가 또 한 번 미뤄진다는 보도 등은 시장 우려감을 키웠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엇갈린 소식이 전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억원, 7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9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0.57%, 0.81% 하락했다.

LG화학과 셀트리온은 0.14%, 0.49%씩 밀렸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종이 0.39%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은행업종은 0.66%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2포인트(0.06%) 오른 749.33에 거래됐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 연준의 3월 FOMC 회의를 주목하는 가운데 차익 실현 물량에 하방 압력을 받는 것으로 본다"며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 엇갈리는 소식 등으로 특별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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