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미세먼지와 폭염 등의 환경 변화가 지붕이 있는 복합 쇼핑몰, 친환경 인증 건축물 등 상업용 부동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일 발표한 '미세먼지와 폭염, 그리고 상업용 부동산' 보고서에서 "환경과 기후 변화에 따라 소비자는 되도록 밖에 나가지 않고, 한번 외출하게 되면 상품을 구매하는 것 이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복합몰'을 필요로 할 수 있다"며 "지붕이 없는 몰보다는 폭염과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시설이 있는 쇼핑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앞으로는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 공기의 청정도와 양호한 환경이 쇼핑몰을 선택하는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오피스도 마찬가지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빌딩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짐에 따라 'GRESB((Global Real Estate Sustainability Benchmark) 인증'과 같은 친환경 건축물이 빌딩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직까지 국내에 환경 관련 인증을 받은 빌딩이 많지 않고, 임차인 역시 빌딩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미세먼지와 폭염이 어느새 우리 생활에 성큼 다가왔듯이 생각보다 빨리 임차인이 빌딩을 선택할 때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ju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