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이달 국고채 50년물 추가 발행 후 기획재정부와 보험사 관계자가 만나 나눈 대화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0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일 여러 보험사 관계자와 장기투자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장기물의 최종수요자인 보험사의 대략적 수요와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사항을 듣는 성격의 자리였다.

여기서 50년물의 탄탄한 수요는 다시 한번 확인됐다. 보험사 관계자들은 기재부에 50년물 발행을 더욱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5천900억 원에 이달 4천50억 원이 추가 발행됐음에도 수요가 강한 셈이다.

자산과 부채 듀레이션 불일치를 해소해야 하는 상황에서 듀레이션 확대 효과가 가장 큰 50년물에 수요가 쏠리고 있다는 평가다.

기재부는 올해부터 50년물을 격월로 5천억 원 내외 발행하고, 필요하면 3월과 9월에 추가로 찍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최소 앞으로 1년 정도는 50년물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최근 흐름을 보면 50년물은 30년물 언더 10bp까지 갈 기세다"며 "최강 채권이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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