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호주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해 기준금리보다 낮아졌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1)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55분(한국시간) 현재 호주 3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62bp 하락한 1.4793%를 기록, 현행 호주 기준금리인 1.50%를 하향 돌파했다.

잇따른 경제지표 부진으로 호주 중앙은행(RBA) 금리 인하 전망이 강해지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1~5년물 국채 금리가 2~3bp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고, 10년물도 1.9354%로 0.96bp 떨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발표된 작년 4분기 주택가격 지수는 전분기 대비 2.4%, 전년동기 대비 5.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달 초 발표된 1월 소매판매는 계절조정기준 전월 대비 0.1%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하회했다.

외신들은 주택시장 침체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경제지표가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했다.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호주달러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시아 장초반 0.7090달러 전후에서 움직이던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현재 뉴욕 전장 대비 0.34% 내린 0.70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은 3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와 인하하는 시나리오가 모두 있다면서 두 시나리오의 실현 가능성이 지난 1년여보다 한층 더 동등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책 위원들은 고용시장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진전(영향)은 줄었다며, 향후 정책 전망에 고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 지표와 내달 2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호주 통계청은 21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2월 고용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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