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부품 협력사들의 인력난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사 공동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벌써 8회째다.

현대차그룹은 20일 강남구 코엑스(COEX)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행사를 가졌다.

이번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3월 28일), 대구(4월 8일), 창원(4월 16일), 울산(4월 30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올해 행사에는 부품, 설비·원부자재 협력사 등 전국적으로 약 260개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현대모비스와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다양한 분야의 그룹사도 처음으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근로시간 단축 등 기업환경 변화 속에서 중소 협력사가 우수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현대차그룹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협력사들이 채용 설명회와 상담을 진행하며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도록 현대차그룹이 장소 제공은 물론 행사 기획과 운영에 이르는 전반적인 재정지원을 전담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중소 협력사들은 현대차그룹 협력사라는 인지도를 활용할 수 있어 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갖고, 구직자들은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유망 중소기업에 지원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또 개별 회사 차원에서 인재 확보에 한계가 있었던 협력사들이 매년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통해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널리 알리고, 기업 이미지를 높일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점에서 동반성장의 바람직한 방향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는 전국적으로 약 2만여명의 청년 및 중장년 인재가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업체와 구직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2·3차 협력사도 함께 채용박람회에 참가해 2·3차 협력사가 신규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인 생산·기술·경력직 모집을 지원함으로써 중소 부품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우수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돕기 위해 2012년부터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친 고용창출 확대에 기여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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