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고평가에 대처하는 차익거래의 자세
국채선물 고평가에 대처하는 차익거래의 자세
  • 전소영 기자
  • 승인 2019.03.2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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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 근원물이 교체된 후 딜러마다 차익거래를 대하는 자세도 제각각이다.

국채선물 고평가가 좁혀지지 않은 채 월물이 교체된 후 시장참가자들은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20일 연합인포맥스 선물 일별 추이(화면번호 3630) 등에 따르면 전일 3년 국채선물은 8틱 고평가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 6월물은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당시 고평가는 10틱 수준이었다. 월물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고평가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큰 변화는 없다.

국채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고평가 상태는 3월물이 거래되기 시작할 때부터 이어졌다.

월물이 교체되면서 차익거래에 새롭게 진입하는 시장참가자들도 늘었다.

차익거래는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내는 거래다. 국채선물 만기에는 현물과 선물 가격이 같아진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고평가되어있는 상품을 매도하고 저평가 상품을 매수한 후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 이익을 얻게 된다.

현재 국채선물 고평가가 나타나고 있어서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전략을 쓸 수 있다.

전일 증권 계정은 3년 국채선물을 8천498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이들 순매도는 1만1천 계약을 넘기도 했다.

다만, 차익거래에 진입하는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전략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을 충분히 보유하는 대형사의 경우 차익거래 진입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차익거래 진입을 위해 현물을 빌려야 하는 곳은 높아진 조달비용에 역캐리 부담, 선물 가격 상승에 따른 위험을 떠안아야 한다.

시장참가자들은 전통적인 매수차익거래 외에도 다양한 전략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참가자들의 심리를 예측해서 현물을 팔고 선물 만기 즈음에 차익거래에 진입하거나 매수차익거래 기간을 매우 짧게 가져가는 경우도 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통상 매수차익거래를 하면 현물을 갖고 있어야 편한데, 대형사는 상대적으로 매수차익 진입하기가 편하고 현물을 빌려와야 하는 딜커 등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며 "차익거래도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매수차익을 하려면 현물을 사야 하는데, 역캐리 부담 때문에 차라리 월물 만기 부근에 진입하는 게 비용이 덜 든다"며 "오히려 바스켓 채권인 18-3호를 매도하는 쪽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롤오버 기간에 고평가가 10틱 가까이 발생하면서 롤오버 기간에 매수차익에 진입했다가 청산한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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