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파와 비둘기파 위원들이 미묘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G 오석태 이코노미스트는 19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2월 금통위 의사록을 통해 매파와 비둘기파, 중립 위원이 두 명씩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파 성향 위원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하방 리스크를 인정하지 않고 금융 불균형과 관련한 우려를 드러냈다며 비둘기파 성향 위원은 성장과 물가에 대해 불안하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성장과 인플레이션, 금융 안정과 관련해 단정적인 판단을 자제하는 위원은 중립 성향이란 게 오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그는 의사록을 통해 한은 금통위원들이 전반적으로 주요국 중앙은행 대비 매파 색채가 강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매파적이었던 지난 2월 통화정책방향문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올해 금리를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며 4월 회의 때 국내총생산(GDP) 전망의 악화로 매파 성향이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라면서 두 명의 매파 성향 위원이 한발 물러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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