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상승했다.

20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42.07포인트(0.20%) 오른 21,608.92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4.16포인트(0.26%) 높은 1,614.39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내림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달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가 끝나는 데 따른 매수세가 주가를 떠받쳤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오름폭을 제한했다.

이날 FOMC 회의 결과가 발표되는데 시장은 연준의 금리 동결을 사실상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미국의 성장률, 물가, 금리 등 경제 전망과 대차대조표 축소 중단에 관한 연준의 입장을 주시하고 있다.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과 속도를 가늠할 단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엔화는 장중 하락하며 증시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3엔(0.12%) 높은 111.52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증시 강세 재료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심의위원들이 지난 1월 부양책의 적절성에 관해 논의했다는 소식도 추가 완화에 대한 기대를 키워 주가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내수 관련주가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주류 회사 아사히가 2.19% 뛰었고 간장 브랜드 기코만이 2.23% 올랐다.

우량주 중에서는 소니가 3.37% 밀린 반면 도요타는 0.87%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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