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두산중공업이 인도네시아에서 1조6천억원에 달하는 수주를 따냈다.

두산중공업은 20일 인도네시아 IRT와 자와(JAWA) 9, 10호기 화력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지 국영 건설사인 HK와 컨소시엄을 맺고 입찰에 참여한 두산중공업은 총공사비 1조9천억원 가운데 1조6천억원을 수주하게 됐다.

발주처인 IRT는 인도네시아 전력청 자회사 인도네시아 파워와 발전 및 석유화학 전문기업인 바리토 퍼시픽(Barito Pacific)그룹이 공동으로 출자해서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자와 9, 10호기 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120km 떨어진 자바섬 서부 찔레곤(Cilegon) 지역에 건설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세계 환경 기준(IFC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초초임계압(USC) 방식으로 1천MW급 2기를 제작해 공급할 계획이다.

설계와 기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EPC 방식이며, 오는 2024일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USC 화력발전은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 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를 의미한다. 증기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율이 높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플랜트 EPC BG장은 "2016년 그라티(Grati), 2017년 무아라 타와르(Muara Tawar) 복합화력발전 전환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에 세계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고효율 발전소 계약을 체결해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친환경 대형 화력발전소 사업과 함께 신재생 발전사업 기회도 지속해서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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