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진행 중인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상승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이하 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1.6bp 내린 2.598%를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1.6bp 하락한 3.011%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9bp 떨어진 2.462%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일 14.3bp에서 이날 13.6bp로 축소됐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FOMC 회의 이틀째를 맞아 이날 오후에 정책 결정이 이뤄진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반의 예상이다. 따라서 금리 결정보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점도표 이동,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 조정, 대차대조표 축소 등에 더 관심이 쏠린다.

정책 결정 이후에 있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주시하고 있다. 낙관하는 발언이 나오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투자자의 베팅은 줄고, 추가 금리 인상에 문이 열려있다는 인식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IMG의 벤저민 슈뢰더 선임 금리 전략가는 "계속되는 역류, 혼재된 최근 경제 지표 가운데서 연준이 다시 인내하는 신호만 보낸다면 시장의 예상을 바꾸는 데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파월 의장은 여전히 개선된 금융 환경과 강한 경제 펀더멘털을 지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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