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45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1.471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393엔보다 0.078엔(0.07%)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62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587달러보다 0.00033달러(0.03%)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6.68엔을 기록, 전장 126.53엔보다 0.15엔(0.12%)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12% 상승한 96.421을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까지 8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 내릴 정도로 약세 흐름이 짙었지만, 상승 반전을 노리고 있다.

이날 오후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완화적인 정책 기대는 여전하지만, 선반영됐다는 인식도 많다.

또, 중국이 미국 측의 요구에 반발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가 부상해 안전통화들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정책 관망세로 대부분의 통화가 매우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MUFG의 데렉 할페니 유럽시장분석 대표는 "FOMC 회의에서 금리 중단 지속을 확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에 잘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12월 전망 이후 연준이 극적으로 변했고, 이번 회의는 두 가지를 재정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는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투자자들은 점도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금리 예상 중간값이 올해 2번으로 하향 조정됐다. 앞서서는 3번이었다.

파운드는 EU의 재협상 불가 방침에 0.64% 하락했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이미 합의한 것 외에 더 이상의 재협상이나 새로운 협상, 추가적인 확약은 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집중적으로 영국을 향해 움직였지만 더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3월 29일 브렉시트 기한을 앞두고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EU)에 6월 30일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 합의안 통과를 위한 제3 승인투표도 열 계획이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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