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모건스탠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및 베네수엘라 제재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이 올해 유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앞서 올해 브렌트유 전망을 65달러로 제시했었지만, 이를 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의 마티진 랏츠와 에이미 서전트 원유 전략가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주 세라위크(CERAWeek)에서 OPEC 관계자들과 대화를 한 결과 이들이 브렌트유가 60달러 중반에서 움직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OPEC은 6월 회의에서 생산량 감소를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들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에 대한 제재에 나선 것과 정전사태 등이 원유 생산량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베네수엘라의 이번 달 원유 생산량은 하루 60만~70만 배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수요와 관련해 모건스탠리는 "원유 소비가 올해 가파르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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