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내년 1월 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이 50%에 가까워졌다고 CNBC가 20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내년 1월 안에 금리를 낮출 확률을 43.7%로 추산했다.

전날 시장은 인하 확률을 이보다 11%포인트 낮은 32.7%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은 연준의 비둘기 색채가 한층 더 짙어지자 하루 만에 대폭 강화했다.

이날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2.25~2.50%로 동결했다.

하지만 경제 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12월 연준은 올해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릴 것이란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아울러 연준은 대차대조표 축소 프로그램을 오는 9월 중단키로 결정했다. 자산 축소 규모는 5월부터 감축할 예정이다.

PNC파이낸셜의 제프 밀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연준의 비둘기파 전환을 확신할 수 있도록 연준이 필요한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둘기파 변신, 경제 전망치 하향과 함께 성장세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인식을 시장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투자자들이 경기가 나쁘다는 인식을 하지 않도록 연준이 균형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브랜디와인의 잭 매킨타이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날 시장이 원했던 것을 얻었다"면서 "이것이 인내심의 구체적인 형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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