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적 정책 발표 등에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1일 코스피는 오전 9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82포인트(0.63%) 오른 2,190.92에 거래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종료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또한 금리 경로 전망인 '점도표'를 통해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시나리오라는 뜻을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줄면서 장 초반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연준 결정이 경기 둔화를 암시한다는 일각의 해석이 있지만, 그간 해당 우려감이 지수에 반영되온 만큼 국내 시장에는 외국인 유입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정책 발표에도 경기 둔화 우려와 무역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7억원, 42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천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2%, 3.83% 상승했다.

현대차와 LG화학은 0.81%, 3.03%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업종이 1.95% 오르며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기·가스업종은 0.95% 내리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포인트(0.25%) 오른 751.67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통화완화적 입장을 재차 확인한 점이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시장 예상보다 강한 통화완화 입장에 경기 둔화 우려감이 커지긴 했지만, 외국인 이탈이 많았던 국내 증시에는 장 초반 수급 개선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jwchoi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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