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확인함에 따라 1,120원대 중반으로 하락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보다 4.70원 하락한 1,125.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을 고스란히 반영해 4.6원 내린 1,125.80원에 개장했다.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연준이 올해 금리 동결을 시사하며 달러 약세에 힘이 실렸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1,120원대에 재진입했다.

하지만 1,120원대 초중반을 레인지 하단으로 보는 시장 참가자들의 인식이 강해 추가 하락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단 경기 둔화를 인정한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확인한 만큼 1,120원대 안착은 가능한 일"이라며 "하지만 하락 압력이 더 커질지는 미지수"라고 내다봤다.

이 딜러는 "그간 레인지 하단에 대한 인식을 고려하면 수급상 결제 우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1,120원 초반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25엔 상승한 110.70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31달러 오른 1.142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6.6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37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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