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 열매 맺나…실적 기대에 목표주가 상향
전기차배터리 열매 맺나…실적 기대에 목표주가 상향
  • 이민재 기자
  • 승인 2019.03.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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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제조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도 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증권사 19곳이 지난 2개월 사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화면번호 8031)를 부문별로 집계한 결과, LG화학의 1분기 전지부문 영업이익 예상치는 평균 6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전지사업으로 거둔 영업이익 21억원과 비교해 32배 이상 급증하는 수준이다.

다만, LG화학은 본업인 기초소재부문에선 3천59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수익이 전년 대비 43.6%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지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기초소재부문의 이익 감소를 만회하고 LG화학의 연간 실적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기초소재부문 실적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전지사업부의 성장에 힘입어 전체 연간 실적은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화학의 목표주가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48만원 수준이던 목표주가 평균치는 3월 들어 50만원 선을 넘어섰다.

최근 2개월 사이 발표된 12개 증권사의 실적 컨센서스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천603억원으로 전년보다 21.2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말 연출된 분기 적자전환 여파 등으로 올해 실적은 전년도 수준에는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의 전지사업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르면 오는 2020년부터 수주 확대와 매출 상승 등에 따라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도 예상됐다. 특히 최근 이뤄진 사업부 분할로 배터리와 분리막의 사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은 오는 2022년 2천96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0년 배터리 실적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는 지난 1월 평균 24만6천818원(12개 증권사)에서 2·3월 평균 25만5천625원(16개 증권사)으로 상향됐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1천642억원의 영업이익(22개 증권사)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영업이익인 720억원보다 약 2.3배 확대된 수치다.

삼성SDI는 중대형전지 부문에서 분기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전기차배터리 부문의 적자가 지속되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된다. 화재 여파로 인한 내수 위축은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걸림돌로 지목됐다.

그러나 전자재료와 소형전지 부문의 영업이익이 다소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올해부터 중대형전지의 설비 내용연수를 기존보다 2년 축소하면서 감가상각 부담이 연간 500억원 확대될 것"이라며 "중대형전지는 하반기부터 흑자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목표주가도 지난 1월 평균 30만6천800원에서 31만4천285원으로 올랐다.

m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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