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비둘기파로 돌아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결국 내년 초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미국시간) 투자전문지 배런스에 따르면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마이클 피어스 미국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연준의 경기 전망이 여전히 낙관적이라면서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올해 미국 경제가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연준의 다음 행보는 2020년 초 금리 인하라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2.25~2.50%로 동결하고 경제 성장률,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내년에 한 차례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으나 피어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인하를 점쳤다.

그는 경제 전망치 하향은 올해 금리를 올리지 않겠단 얘기라면서 대차대조표 축소 프로그램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시장에 깜짝 호재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내년 1월 안에 금리를 낮출 확률을 43.7%로 추산했다.

이는 전일 대비 1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일부 전문가는 미국 경제가 더 나아지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 경기가 반등할 것이란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저물가가 연준의 금리 동결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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