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21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정책을 발표한 데 고무돼 상승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2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12.39포인트(0.40%) 상승한 3,103.03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11.57포인트(0.69%) 높아진 1,696.14에 움직였다.

상하이지수는 전날까지 2거래일 연속 소폭 떨어졌다.

두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로 출발해 한때 소폭 밀렸으나 이내 상승장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연준은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계획을 시사하고 오는 9월 말까지 대차대조표 축소를 종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당초 연준이 올해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계획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연준이 금리동결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이 통화완화 정책에 나서는 부담도 줄었다. 연준과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달러화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해외로의 자금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무역 합의 이행 여부를 담보하기 위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25%의 관세를 존치하고 2천억달러 제품에 부과한 10% 관세는 일부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 포털 인민망 주가가 6% 넘게 오른 가운데 IT업종 주가가 크게 올랐고, 필수소비재 업종은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 조작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만기 회수 물량도 없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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