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웅진그룹이 추진했던 코웨이 인수거래가 종결됐다.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에 매각된 지 6년 만에 코웨이는 다시 웅진의 품으로 돌아와 '웅진코웨이'로 새로 출발하게 됐다.

웅진그룹은 22일 코웨이 인수 거래작업을 끝내고 사명을 웅진코웨이로 바꾼다고 21일 밝혔다.

웅진그룹은 앞으로 웅진코웨이의 렌탈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대기업과 해외 유명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혁신제품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통합 멤버십제도도 검토한다. 웅진코웨이의 고객 중 웅진씽크빅의 잠재 고객군인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구는 약 60만 가구로 추정되는 만큼 통합포인트제도를 통해 상호간 고객에게 각종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잠재 고객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아울러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로 했다.

웅진그룹 기획조정실장인 안지용 전무는 코웨이 CFO로 선임될 예정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웅진코웨이의 CFO 지명권을 갖고 있으나, 웅진과의 신뢰 관계를 감안해 안 전무를 코웨이 CFO로 지명했다.

안 전무는 이해선 대표이사와 함께 코웨이 운영의 안정과 성장동력을 이끈다.

반면 윤새봄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전무는 코웨이 주주총회 비상근이사 후보를 고사했다. 윤새봄 전무는 안지용 기조실장의 공백을 메우며, 사업운영총괄로서 코웨이를 비롯한 계열사의 경영을 후방지원할 예정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소비의 트렌드는 구매에서 사용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시장의 원조이자 선두기업으로써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그룹은 코웨이 경영권 강화를 위해 지분 추가 매수도 진행한다.

코웨이 지분 1천635만8천712주(22.17%)를 약 1조6천831억원에 인수했으나, 추가로 조달한 3천억원 정도를 활용해 오는 9월 25일 이전까지 추가지분 매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웅진그룹은 지난 11일에도 싱가포르투자청(GIC)으로부터 코웨이 지분 73만8천주(1%)를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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