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줄었다.

21일 한국감정원장이 3월 셋째주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낙폭인 0.10% 하락하며 19주째 하락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 대출규제, 세제강화 등 각종 하방 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으로 관망세가 지속됐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거나 매물이 많은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동구(-0.25%)는 추가하락 우려로 급등 피로감이 쌓인 단지 위주로 하락했고 송파구(-0.18%)와 강남구(-0.16%)도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던 단지들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서대문구(0.00%)는 보합 전환했고 종로구(+0.04%)는 일부 소형평형 저가단지 중심으로 상승했다.

인천(-0.03%)은 낙폭이 커졌고 경기(-0.08%)는 청약 대기 등으로 수요가 감소한 하남(-0.21%)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지방(-0.08%)에서 전남(0.00%)은 보합이었고 울산(-0.20%), 충북(-0.15%), 충남(-0.12%) 등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하락하며 지난주보다 낙폭이 축소됐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0% 하락했다.

서울은 지난주보다 낙폭이 0.01%포인트 줄어들며 0.11% 하락했다.

공급증가(신규 입주물량 및 임대주택) 영향으로 전반적으로는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지만 봄 이사철 수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이 있는 일부 단지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강북은 모든 자치구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강남에서는 송파구(0.02%)가 대규모 신축단지 매물 감소,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폭을 유지했고 구로구(0.04%)는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으로 상승 전환됐다.

지방은 0.07% 하락한 가운데 대구(0.07%)는 중구, 동구가 0.30% 이상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였고 광주(-0.02%)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내렸다.

세종(-0.78%)은 행정안전부 이전 완료에 따른 수요 감소,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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