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확인한 데 따라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2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마이너스(-) 15.6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오른 -3.3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FOMC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스탠스가 나오자 최근의 위축된 심리가 완화돼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인내심을 재차 확인했고 점도표 상으로도 연준은 올해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역외 비드가 나오면서 1년 구간이 상승했으나 분기말 영향으로 단기물은 상단이 눌렸다.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도 스와프포인트 상승을 거들었다.

한 외국계 은행 스와프딜러는 "비둘기 FOMC에 따라 심리적으로 개선됐다고 본다"며 "일부 경기 둔화에 대한 염려가 있으나 아직 나타나고 있진 않아서 이벤트 직후 리스크오프로 전환할 것이라 생각하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분기 말 수요를 소화해야 해서 오르다가도 막히는 모습"이라며 "FOMC 이후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더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도 "일단 비둘기파적인 FOMC 결과를 반영해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했다"며 "장기 구간에서 역외 비드가 나왔으나 월말이다 보니 에셋스와프 물량도 만만치 않아 막판에 상승이 제한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단기물에는 월말 자금 관련 이슈로 상승이 제한됐다"면서도 "월말이 아니라면 기대는 위쪽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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