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정지서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렵고 둔화 국면에 있다"면서도 "1, 2월 통계를 보면 비록 수출과 투자, 분배 문제 등이 어렵지만 소비자 심리지수와 기업 실사지수 등 긍정적 사인도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1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다만, 아직 구조적으로, 추세적으로 안착한 게 아니어서 정부는 조심스럽게, 신중하게 긴장감을 갖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성장률 등 경제 지표를 보면 경제 성적표가 비참하다는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의 지적에는 "지난해 기록한 경제성장률 2.7%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결코 낮은 숫자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률이 높다거나 경제 상황이 좋다고 강변하는 것은 아니다"며 "경제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것은 맞고 정부도 굉장히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최근 경제 지표 중에선 어려운 것도 있지만 개선 조짐을 보이는 지표도 있다고 언급하면서 "두 가지 동향을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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