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OE는 21일(현지시각)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했다. 금리 동결 결정은 9명의 통화정책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BOE는 통화정책 성명서에서 향후 경제 및 금리 정책 방향은 브렉시트 향배에 달려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BOE는 "물가 압력 상승과 건강한 고용시장은 만약 영국이 부드럽게 유럽연합(EU)을 탈퇴한다면 향후 2~3년 동안 온건한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BOE는 또 영국 경제에 대한 전망 역시 브렉시트 상황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BOE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경제 심리와 단기적 경제 활동, 기업 투자에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금리 동결이 충분히 예상됐던 만큼 파운드화 움직임도 크지 않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6%가량 하락한 1.3115달러 수준에 거래되던 데서 금리 결정 이후에도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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