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수준 목표제(Price Level Targeting)는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통화정책 틀을 말한다.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연준 위원들이 지속하는 저물가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물가수준 목표제를 언급해 관심을 끌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말 상원 은행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물가수준 목표제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물가수준 목표제는 한국 등 연준이 채택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제(Inflation targeting)와 비슷하지만, 과거 목표 미달분(bygones)을 어떻게 대하는지에서 큰 차이가 있다.

가령 매년 2% 가격지수 상승을 목표로 한다면, 올해 2% 상승하지 못했을 경우 중앙은행은 내년엔 미달분까지 포함해 4% 상승을 끌어내야 한다.

인플레이션 목표제와 비교하면 중앙은행이 물가 부진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인상을 줘, 기대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2017년 10월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행사에 참석해 향후 미국 경기 침체 시 연준이 일시적으로 물가수준 목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과 비교하면 국내에서는 아직 통화정책 틀을 바꾸자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책금융부 노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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