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회 합의안 승인시 5월 22일 탈퇴

불발시 4월 12일까지 대안 내놔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유럽연합(EU) 정상들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기한을 당초 예정된 날짜인 3월 29일 이후로 늦추는 데 동의했다고 다우존스 등 주요 외신이 22일 보도했다.

이날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27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기한 연장 요청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EU 정상들이 영국 의회가 다음 주에 합의안을 승인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탈퇴 기한을 5월 22일로 미루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는 메이 총리가 요청한 탈퇴 기한인 6월 30일보다는 이른 시점이다.

오는 5월 23~26일 차기 유럽의회 선거가 예정된 것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EU 정상들은 영국 의회가 합의안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4월 12일까지 합의 없이 탈퇴하거나 다른 방안을 제시해달라는 입장이다.

투스크 의장은 이때까진 영국에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며 합의를 끌어내거나 합의 없는 탈퇴인 '노딜' 브렉시트, 탈퇴 기한 장기 연장, 탈퇴 철회 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이 4월 12일까지 선거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 때까지 확답을 주지 못할 경우 탈퇴 기한 장기 연장은 불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파운드화는 EU 정상이 브렉시트 기한을 늦추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전 7시 53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190달러(0.14%) 높은 1.31270달러를 기록했다.
 

 

 

 

 

 

 


<22일 파운드-달러 환율 장중 동향>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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