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올해 신차투입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판매회복을 꾀하고, 미래자동차 기술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2일 양재동 현대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미·중 무역갈등 심화, 선진국 금리인상 지속, 유럽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경제가 동반 둔화하면서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산업 역시 주요 시장인 미국의 수요 감소 및 중국·유럽의 성장 정체가 지속하면서 쉽지 않은 한 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희 사장은 "올해 현대차는 역대 최다인 여덟 종의 신차투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쏘나타, 제네시스 G80, 브라질 HB20 후속 등 주력 볼륨 모델 및 현지 특화 차종과 소형 SUV 신차 출시를 통해 SUV 풀라인업 구축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차량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사업에 대한 실행력 강화도 약속했다.

이 사장은 "그룹사 및 협력사와 협업을 강화하여 미래 친환경 리더십을 제고하기 위한 'FCEV(수소연료전지차) 비전 2030'을 추진할 것"이라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와 같은 핵심 신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판매비 절감을 추진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신기술에 대한 투자 재원을 추가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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