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창업자 류창둥 고향 쑤첸시에 적용"

회사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중소기업 여신 등에 활용"

SCMP "빅데이터 활용한 정치적 악용 소지 충분" 경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2위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이 정치적 악용 우려가 제기돼온 중국의 `사회적 신용' 시스템 운용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타임스가 21일 중국 뉴스 사이트 더페이퍼닷cn을 인용한 바로는 징둥닷컴 창업자로 최고경영자(CEO)인 류창둥이 자신의 고향인 장쑤성 쑤첸시에 대한 사회적 신용 시스템 운영에 대한 징둥닷컴 참여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 텐센트 지원을 받는 징둥닷컴은 해당 서비스인 JD 아이시티를 '전략적 비즈니스' 수준으로 개선했으며, 이를 쑤첸시에 적용한다는 것이다.

징둥닷컴의 정위 부사장은 인공 지능(AI) 기반으로 가동되는 자사서비스가 다양한 데이터 풀을 통해 개인의 신용도를 측정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 '쑤첸의 경우 도서 대출과 자전거 주차 기록 등도 개인 신용 평가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징둥닷컴 시스템이 개인 프라이버시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정은 사회적 신용 시스템 비즈니스가 중소기업 여신 데이터 활용 등으로도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홍콩에서 발행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앞서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모든 주민의 등급을 매기는 사회적 신용 시스템이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충분하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중국이 2014년부터 일부 지방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해온 이시스템을 내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도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신문은 이 시스템이 자원봉사와 헌혈, 부정 신고 또는 투자 유치 등 '선행'을 한 사람에게는 가점을 주는 반면 교통법규 위반, 탈세 또는 계약 위반 등 '악행'의 경우에는 점수가 깎인다는 점을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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