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RBC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경제전망 통찰력도 시장과 별반 다를 바 없다면서 시장 예상보다 더욱 비둘기파적인 정책을 내놓은 이유는 평소에도 경제 성장률을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22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연준이 지난 20일(현지시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예상보다 더욱 비둘기파적인 반응을 내놓고 올해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면서 투자은행도 잇달아 연준의 금리정책 전망을 수정했다.

하지만 RBC 톰 포첼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도 시장보다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연준이 가진 장점이 있다면 정보를 조금 더 빨리 안다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이 시장은 모르고 연준만 아는 어떤 정보를 통해 미국 경제가 더 안 좋아질 것으로 예측한 후 '왕비둘기'적인 정책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연준도 컨센서스보다 전망이 나을 게 없으며, 연준이 지난 몇 년간 미국 경제 성장률을 저평가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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