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CJ프레시웨이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식자재 유통 단가 정상화, 저수익 거래처 구조조정, 단체급식 단가 인상 등 수익성 경영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외식경기 부진,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제 등 악조건 속에서 실적을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부문 성장, CJ그룹 내 식품원료 유통역할 강화 등으로 올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8천281억원, 영업이익 507억원, 당기순이익 16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9%, 15.4%, 1천280.3%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 실적은 최근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6년 2조3천279억원, 2017년 2조5천4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0억원, 439억원으로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43억원, 708억원을 기록했다.

CJ프레시웨이 사업은 식자재유통부문, 푸드서비스부문, 기타부문 등이다. 식자재유통부문에서는 도매상과 대리점, 일반소매처에 식자재를 공급한다. 푸드서비스부문에서는 단체급식, 골프장 급식 등을 한다.

지난해 매출액 연결기준 식자재유통부문, 푸드서비스부문, 기타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4.0%, 15.2%, 0.8%다.

이처럼 CJ프레시웨이 실적이 성장한 것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정욱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식경기 부진,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제 등으로 업황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단가 정상화, 저수익 거래처 구조조정, 단체급식 단가 인상 등으로 방어하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고 진단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CJ프레시웨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실제 CJ프레시웨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16년 0.90%, 2017년 1.75%, 지난해 1.79%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순이익률도 -0.25%, 0.05%, 0.59%가 됐다. EBITDA 마진은 1.902%, 2.826%, 2.833%로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올해에도 CJ프레시웨이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간 증권사 7곳이 발표한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498억원, 영업이익 566억원, 당기순이익 2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각각 7.84%, 11.64%, 44.31% 증가한 결과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가 단체급식부문에서 2년 연속 업계 내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며 "이에 따라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CJ그룹 내 식품원료 유통을 담당하는 CJ프레시웨이의 역할이 강화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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