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37.5%↑.."LNG 최대 수출국 될 美와 협력 강화"

中, 이달 자국 내 에너지 합작 승인→등록으로 완화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최대 석유회사인 국유 페트로차이나가 지난해 순익이 130% 이상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전한 바로는 페트로차이나는 지난해 한 해 전보다 130.7% 증가한 525억9천만 위안의 순익을 냈다. 이는 회사가 지난 1월 예상한 508억~528억 위안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올해 순익은 575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신문은 전했다.페트로차이나는 올해 배당을 한 해 전보다 37.5% 늘린 것으로 집계했다.

페트로차이나의 허우치쥔 사장은 21일 회사 실적을 공개하면서 낸 성명에서 미국이 몇 년 안에 천연가스에서도 주요 수출국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면서, 중국의 탈공해 노력과 관련해 미국과의 에너지 협력을 심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트로차이나의 이런 노력이 미중 무역 관계 회복을 보완하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우는 이와 관련해 미국이 2025년까지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부상하리라고 전문가들이 내다보는 점을 지적했다.

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페트로차이나를 비롯한 3대국유 석유회사에 증산을 지시했음을 상기시켰다.

또 베이징 당국이 중국에서 합작으로 이뤄지는 외국과의 석유-천연가스 탐사 및 개발을 승인에서 등록으로 이달에 완화한 점도 덧붙였다.신문은 중국의 에너지 대외 의존율이 지난해 원유는 약 70%, 천연가스의 경우 45.3%로 집계됐다면서, 이것이 원유가 2010년 52% 천연가스의 경우 2021년 기준으로 29%에 불과했던 것에 비교해 많이 증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허우가 미국과의 에너지 협력 강화, 그리고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가 중요함을 거듭 강조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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