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윤시윤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2일 경기도 부천시에 있는 부천직업전문학교를 찾아 '제13차 현장방문·소통라운드테이블'을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세먼지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고, 정책 수행에 어떻게 제언적 뒷받침을 할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미세먼지 관련 추경도 사실상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외 다른 재정 보강에 대해선 경기 상황 전반을 짚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다만, 추경 규모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미세먼지와 관련돼 제언적 측면에서 추경이 필요할 거 같다는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고 그 외 추경 범위에 대해선 경기 상황에 대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추경 규모에 대해서는 협의된 바 없고 말할 단계도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경제 지표는 긍정적 지표와 어려운 게 혼재돼 있다"며 "산업활동 지표라든가 소비자심리지수, 경기실사지수가 개선되는 등 긍정적인 것도 있고, 투자와 수출, 고용 등 지표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어려운 지표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경제 정책을 맡은 저로선 경제 심리도 중요하다"며 "긍정적 지표가 구조적으로 안착된 지표인지 확실치 않다. 긍정적 모멘텀을 잘 살려 나가도록 하는 것도 제게 주어진 미션이다"고 말했다.

경기 상황을 안이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부가 결코 지금 경제 상황에 대해 안이하게 생각한다든가 소극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pisces738@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