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규제 풀린 게임 비즈니스 탄력 기대"

HSBC "게임-광고-온라인 견제-클라우드 펀더멘털 탄탄"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 텐센트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이 많이 감소했으나, 시장 관계자들은 주력인 게임산업이 탄력을 회복하면서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CNN 비즈니스가 전한 바로는 텐센트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43억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32% 감소한 것으로 21일 발표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처럼 분기 순익이 많이 줄어든 주요 원인으로 산하 스트리밍 서비스인 텐센트 뮤직이 지난해 12월 뉴욕에 상장한 것과 관련해 일회성 비용이 2억2천400만 달러에 달한 점을 지적했다.

분기 매출은 28% 늘어난 84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텐센트 매출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30%가량이라면서, 중국 당국이 지난해 새 게임 승인을 중단했다가 연말에 푼 것이 역풍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와중에도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4분기 28억 달러로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이와 증권은 보고서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 해제로 텐센트 게임 비즈니스가 올해 회복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주가에도 긍정적 요소라고관측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텐센트의 고품질 게임 출시 능력이 (중국 규제로 가라앉았던) 게임 시장 분위기를 부추기는 데 보탬이 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텐센트가 전 세계적으로 이미 대박을 친 모바일 게임 '포트나이트'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베이징 당국으로부터 아직 승인받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나 텐센트의 중국 라이벌인 넷이즈가 포트나이트와 유사한 서바이벌 게임 '포트크래프트'를 지난달 승인받았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조만간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HSBC 측은 텐센트의 게임과 광고, 온라인 결제,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면서 "그 덕택에 여하한의 맞바람도 이겨낼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텐센트 주식은 21일 홍콩에서 2%가량 하락해 마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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