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중국과 홍콩, 호주를 연이어 방문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오는 27일 중국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한 출장길에 오른다.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이 포럼은 아시아 내 최대 경제포럼이다.

윤 회장은 이번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핀테크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세계 석학들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0) 중 보아오포럼 토론자로 나서는 것은 윤 회장이 처음이다.

디지털에 기반한 미래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윤 회장은 그간 해외 곳곳에서 핀테크에 대한 토론을 해왔다.

2017년 3월에 구글과 아마존 등 대형 IT 기업과 핀테크 업체를 직접 방문했고, 지난해 5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서밋(MS CEO Summit)'에 한국 기업 CEO 중 유일하게 초대받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핀테크 기반의 디지털 금융은 윤 회장이 평소 중요성을 강조해 온 분야"라며 "이번에도 빅데이터나 클라우드컴퓨팅,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어 내달 5일까지 홍콩과 호주로 올해 첫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다.

윤 회장은 작년 7월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취임 후 첫 해외 IR을 진행한 이래 미국 시카고와 보스턴, 일본 도쿄 등도 찾은 바 있다.

홍콩은 아시아 지역 기관 투자자가 집중돼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도 방문하기로 했다.

호주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랭클린템플턴과 같은 핵심 주주를 비롯해 주요 연기금을 만날 계획이다.

윤 회장은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지역의 연내 방문도 검토 중이다.

시장 상황과 자금 흐름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IR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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