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빌 애크먼의 헤지펀드가 올해 들어 30% 이상 반등하며 다시 살아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크먼의 헤지펀드 퍼싱 스퀘어의 올해 수익률은 이날 기준 31.9%로 집계됐다.

작년 초 해당 펀드의 자산은 2015년 고점 200억 달러 대비 절반 가량 추락했었다.

퍼싱 스퀘어의 순 자산은 2017년에도 4%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20%가량 올랐다.

회사는 특히 미 제약사 밸리언트에 투자했다가 40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는 이후 밸리언트의 포지션을 모두 청산한 바 있다.

올해 애크먼의 펀드는 ADP, 스타벅스, 로우스, 치폴레 등에 투자한 데서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애크먼은 치폴레의 주식을 2016년 평균 주당 405달러에 사들였다. 이후 주가는 64% 상승한 665달러 근방까지 오른 상태다. (윤영숙 기자)



◇ CLSA 10년 이끈 CEO 퇴사…새 주인 중신증권과 불협화음

CLSA를 지난 10년간 이끌어온 조너선 슬론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말 회사를 떠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슬론 CEO는 탕전이 전 CLSA 회장이 사임한지 2주 만에 회사를 떠났다.

1998년 CLSA에 합류해 2008년 CEO에 오른 슬론 CEO는 프랑스 투자회사 크레디트아그리꼴(CA)이 지난 2013년 CLSA를 중국의 중신증권에 매각했을 때 핵심 설계자 역할을 맡았었다.

슬론 CEO와 탕 회장이 회사를 떠난 것은 장유쥔 현 CLSA 회장 겸 중신증권 회장과 사업 및 운영전략이 달랐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CLSA가 글로벌 사업에 나서는 대신 해외의 중국 고객들을 상대하는 역할을 하면서 중신증권의 외연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춰줄 것을 원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는 양사의 5년 합의가 만료되면서 CLSA의 일상적인 사업 운영이 독립성을 잃게 되면서 중신증권의 감시가 강화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작년에는 또 CLSA의 보너스풀이 60%가량 감소했으며, 중신증권에 의한 직원 조정과 보상시스템 점검 등이 이뤄졌다.

두 명의 언론인이 설립한 CLSA는 리서치 보고서의 질이 높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정선미 기자)



◇ 런던-파리 간 유로스타 탑승 자제…佛 파업 영향

영국 런던과 프랑스 파리를 오가는 고속철 유로스타 탑승을 되도록 자제하라는 지침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신문은 승객들이 열차표를 예매할 때 불가피한 경우에만 유로스타를 이용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프랑스 국경 관리 공무원들이 파업한 영향으로 이미 다섯 편의 열차가 취소됐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이번 파업으로 유로스타 탑승 대기 시간이 길어졌을뿐더러 연착과 취소가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탑승 날짜 변경과 환불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간 1만7천여명의 국경 관리 공무원은 근로 조건 개선과 임금 인상을 주장해왔다.

최근 노조는 정부 안을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문제가 생길 경우 영국인 입국자들이 제3국 시민으로 분류된다면서 추가 절차를 밟아야 하므로 인력 부족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신문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벨기에 브뤼셀 사이를 오가는 노선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런던-파리 구간은 운행 지연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윤우 기자)



◇ 美 청소년 우울증 급증

미국에서 청소년 우울증이 급증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이 21일 보도했다.

미국 이상 심리학지가 60만명을 대상으로 8년간 추적 조사를 시행한 결과 더 많은 젊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2017년 나이대별 우울증 비율을 살펴보면 12~25세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또 2017년을 기준으로 26세 이상의 나이 군에서는 우울증이 10%를 넘는 경우가 없었지만, 그 이하인 12~15세, 16~19세, 20~21세, 22~25세 나이 군에선 모두 우울증 비율이 10% 이상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의 주도한 진 트웬고는 우울증의 이러한 변화가 자살로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자해 및 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춘기 때 우울증이 시작됐을 경우, 어른이 돼서 심각한 우울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두 배 높고,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은 다섯 배 높다"고 경고했다. (윤정원 기자)



◇ 홍콩人, 25년래 가장 비관적으로 미래 바라봐

홍콩 거주민들이 지난 25년 가운데 가장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사이의 불신도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NBC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홍콩대학교가 지난 19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9%만 홍콩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반면 홍콩의 미래를 비관한다는 응답은 55%에 달했다.

홍콩의 미래에 대한 '순낙관도(net confidence)'는 마이너스(-) 16을 기록했다. 이는 이번 설문조사가 시작된 1994년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라고 홍콩대학교는 밝혔다.

홍콩 정부와 중국 중앙정부에 대한 신뢰도 현 홍콩 정부가 들어선 2017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진정호 기자)



◇ 명품 빈티지 시계, 투자 수단으로 부상

연예인과 기업가, SNS 스타들이 너도나도 롤렉스, 파텍 필립과 같은 명품 시계의 클래식 제품을 수집하면서 가격이 급등하자 이를 투자대상으로 보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거품이 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NYT는 수집가들이 시계를 단순한 치장물이 아닌 투자 포트폴리오 내 새로운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LA에서 비즈니스스쿨을 졸업한 한 시계 투자자는 "좋은 빈티지 롤렉스를 사는 것은 네슬레나 구글과 같은 회사 주식을 사는 것과 같다"며 "전형적인 블루칩"이라고 말했다.

이 투자자는 1982년 롤렉스 서브마리너를 1만3천 달러에 매입한 후 2년 만에 1만 달러를 벌었다고 말했다.

매체는 빈티지 시계가 2017년 비트코인과 같은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지 아니면 거품이 될지 주목된다며 이는 시간(time)이 알려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정현 기자)



◇ '중국판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삶은…

바이두 등의 거대 IT 기업을 배출한 '중국판 실리콘밸리' 중관춘(中關村)에서의 근무환경은 어떨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의 중관춘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이들이 삶의 질이 어떤지를 20일(현지시간) 조명했다.

IT와 전자상거래 기업의 급속 발달로 중국은 지난해 매주 한 명의 억만장자를 만들어내는 성과를 이뤘다.

그러나 실제 중관춘에서 생활하고 있는 30대 부근의 젊은 스타트업 기업인, 직원들의 삶은 녹록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SCMP에 따르면 이들은 만성적인 과로와 수면 부족, 교통난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중관춘 지역의 인구가 밀집되고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일부 대기업들이 외곽으로 오피스를 이전했고, 이에 따라 교통 체증과 통근 난이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SCMP에 따르면 국영 통신사를 제외한 중국 기술기업의 평균 근속 기간은 2년 6개월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리콘 밸리의 평균 근속 기간 3년 6개월여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개별 기업의 고강도 근무 역시 문제로 꼽혔다.

'중국판 버즈피드'로 불리는 스타트업 바이트댄스는 최근 '긴 주/작은 주' 사내 정책을 시작했다. 이 정책이 도입된 후 6천여 명에 달하는 바이트댄스의 직원들은 격주로 일요일에 근무해야 한다. (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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