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가 발표하는 비정상적인 주식거래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이달 초 상하이와 선전 거래소가 증권사에 고객들의 수상한 거래 관행에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공지를 발표한 이후 두 거래소에서 비정상적인 주식거래 건수가 크게 늘었다.

지난주 보고된 건수는 모두 48건으로 지난 8일로 끝난 주간의 28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올해 초 7주 동안 보고된 이상 거래는 주간 평균 8건이었다.

증권사는 규제를 위반하거나 시장을 심각하게 교란하는 이상 거래가 포착되면 고객과의 계약을 종료하거나 투자자의 거래 요구를 거절할 수 있다.

만약 거래 중단이 불가할 때는 증권사는 거래소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

고객 관리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증권사는 상하이증권거래소의 규제 조치의 대상이 된다.

거래소는 비정상적 거래가 인지되면 주식거래를 중단하거나 증권사를 통해 투자자에게 서면이나 구두 경고를 할 수 있다. 증권사 계좌를 통해 제한을 가하는 방법도 있다.

차이신에 따르면 거래소는 증권사에 4가지 불법적인 활동을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첫번째는 스푸핑(spoofing)으로 주식에 대한 허위 인상을 심기 위해 실제 집행 의지 없이 대량 매도 및 매수 주문을 내는 것이다.

두번째는 허위 정보를 흘려 주식가격을 폭등시킨 뒤 팔아치우는 수법(pump and dump)이다.

거래소는 또 주식거래를 중단시키려고 대규모 주문을 통해 주가를 상한가나 하한가로 움직이는 행위와 공모 가능성이 있는 계좌 거래를 주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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