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39%-매출 10% 증가..SCMP "스포츠 내셔널리즘 덕택"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체조 영웅 리닝이 설립해 회장으로 있는 스포츠 브랜드 리닝이 지난해 기록적 수익을 낸 것으로 집계되면서 주가가 8년여 사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2일 보도한 바로는 리닝은 지난해 순익이 7억1천526만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이날발표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약 7억700만 위안도 웃돈 것이다.

이에 리닝 주식은 22일 오전 10.2% 상승한 12.36홍콩달러로, 2011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올해 들어 약 48% 상승했다. 리닝 주식은 지난해에도 33%가량 뛰었다.

지난해 매출은 105억1천만 위안으로, 한해 전보다 10.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CMP는 중국의 '스포츠 내셔널리즘'이 리닝의 탄탄한 실적을 계속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매출의 97%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올린 리닝은 현재 매장이 793개로 연내 이를 1천200개로 늘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매출의 절반가량은 의류가 차지하며, 신발 쪽은 44%에 달하는 것으로 회사가 집계했다.

시가 총액은 211억3천만 위안으로, 중국 내 최대 경쟁사인 안타의 1천156억5천만 위안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비교됐다.

리닝은 1984년 LA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중국의 체조 영웅이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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