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춘분의 날' 휴장으로 이틀 만에 열린 도쿄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소폭 상승했다.

2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18.42포인트(0.09%) 오른 21,627.3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2.72포인트(0.17%) 높은 1,617.11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반전했고 마감을 앞두고 소폭 올랐다.

연준이 비둘기파 성향을 드러낸 것이 증시를 떠받쳤으나 엔화 강세가 상단을 제한했다.

지난 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는 FOMC 회의에서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대차대조표 축소 프로그램을 오는 9월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긴축 중단은 주식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변수지만 연준의 비둘기파 전환으로 엔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로 상승한 것이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110엔대로 떨어진 달러-엔 환율은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1엔(0.01%) 밀린 110.80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증시 약세 재료다.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 증시의 약세 움직임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반도체주 강세는 증시에 훈풍으로 작용해 막판 상승 반전을 뒷받침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도쿄일렉트론이 5.19% 뛰었고 소니는 4.88% 하락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