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미국 기술주 급등 등 미국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 확대에 상승폭을 키우지 못했다.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7포인트(0.09%) 오른 2,186.9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2,195.42까지 오르며 2,2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기관 매도에 밀려 등락을 반복했다.

중국 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하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수입물량을 대폭 확대하길 원하고 있으며 합의 타결 이후에도 중국의 합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해 대중 관세를 유지할 것이란 보도들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오후 들어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가 반등하면서 조금씩 상승 흐름을 탄 국내 증시는 결국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456억원, 47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천5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53%, 0.26% 상승했다.

LG화학과 현대차는 0.65%, 0.80%씩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3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은행업종은 1.01%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포인트(0.06%) 오른 743.97에 장을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줬다"며 "전기·전자업종 급등세가 꺾인 점도 지수에 부담이 됐지만, 외국인 매수 등에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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