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JP모건 이코노미스트가 세계 증시에 아직 랠리 여력이 있다면서, 이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기조에 세계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해석했다.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차이 후이 JP모건 아시아 수석 시장 전략가는 홍콩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후이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증시 반등세가 일어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면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요소는 세계 경제가 더 비둘기파적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경제 지표 중 일부는 낙관적이라면서 지난 1~2월 중국의 고정자산투자와 등을 언급했다.

그는 "만약 이 같은 수치가 계속 안정된다면, 그리고 만약 소폭 개선된다면, 여름을 향해 갈수록 (주식)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이 이코노미스트는 또 세계 증시를 위협해 온 세 가지의 큰 리스크가 올해 들어 완화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가 언급한 세 가지 리스크는 ▲연준의 통화 긴축에 따른 달러화 강세 ▲미·중 무역갈등 악화 ▲중국 경기 둔화다.

후이 이코노미스트는 "이 세 가지 큰 돌덩이(리스크)들은 올해 들어 훨씬 덜 이슈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역갈등과 관련해서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갈등은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는 신호는 증시에 호재라고 해석했다.

그는 "양측의 관료가 베이징과 워싱턴을 오가며 협상을 하는 이상, 사람들은 '(양국이) 대화하고 협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투자자들과 시장에 어느 정도의 안도감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hrl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