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7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하지만 소비자 물가의 상승 속도가 예상했던 것보다 느려졌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이에따라 "경제 상황이 기본 전망에 부합한다면 올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물가 관리를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던 바 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변화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도 정책 경료를 재설정했다고 WSJ은 평가했다.

연준과 ECB 등이 긴축을 사실상 종료하면서 자본 유출 위험이 줄었고, 신흥국 중앙은행들도 금리를 올릴 이유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연준과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의 정책 경로 변경은 신흥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자본 유출 위험을 줄였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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