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달러화 가치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가 일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50분(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10.25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0.810엔보다 0.555엔(0.50%) 내렸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1308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3669달러보다 0.00587달러(0.52%) 하락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4.70엔을 기록, 전장 125.95엔보다 1.25엔(0.99%)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3% 상승한 96.622를 기록했다.

유럽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유로 지역 침체 공포가 커지며 유로화 약세가 두드러진다.

유로-달러는 이날 장중 1.12880달러로, 1.13달러대를 내줬다. 장중 저점은 10일 만에 최저치이며, 이날 하락률은 2주 동안 가장 크다.

유로-엔은 1% 가까이 내렸다.

유로존의 3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1.3으로, 예상치인 51.8을 밑돌았다. 제조업 PMI는 47.6으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50을 밑돌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최근 유럽 경제 둔화를 경고한 가운데, 이를 뒷받침할 만한 지표가 나와 우려가 커졌다.

독일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4.7을 기록했다. 69개월 사이 최저치이자, 시장 예상치 48, 전월 치인 47.6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 영향으로 독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0% 아래로 떨어지는 등 안전자산 선호가 뚜렷하다.

크레디 아그리꼴의 마뉴엘 올리베리 외환 전략가는 "부진한 지표, 국채수익률 하락이 유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는 0.61% 올랐다.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 기한인 3월 29일을 조건부 연장하는 데 합의한 영향이다. 다음 주 영국 의회가 테리사 메이 총리의 협상안을 통과시키면 브렉시트는 5월 22일까지 연기된다. 예전과 같이 승인을 얻지 못하면 영국은 다음 단계를 밝히거나 협상 없이 4월 12일에 EU를 떠나야 한다.

코메르츠방크의 전략가들은 "노딜 브렉시트 위험을 더 많이 반영하고 있지 않지만, 사실 시장은 파운드 하락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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