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국의 지난 2월 기존주택판매가 강하게 반등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모기지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2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기존 주택판매(계절조정치)가 전월보다 11.8% 증가한 551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4개월 만에 반등했다.

2월 증가율 11.8%는 2015년 12월 이후 가장 강한 상승률이다. 551만 채는 지난해 3월에 마지막으로 기록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 전망 집계치는 3.2% 증가한 510만 채였다.

다만, 2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 줄었다.

1월 기존주택판매 수치는 494만채에서 493만채로 감소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감소했다. 지난해 주택판매는 2015년 이후 가장 부진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경제학자는 "모기지금리가 낮아지고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2월 주택판매는 강력한 회복을 보여줬다"며 "강한 고용시장과 임금 증가가 주택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2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지난해 2월 대비 3.6% 상승한 24만9천500달러를 나타냈다. 중간 판매가격은 물가가 반영되지 않는다.

2월 기존주택 재고는 3.5개월 치로, 전달의 3.9개월 치보다 줄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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