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무디스 애널리스틱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경기 확장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며 2%의 성장률은 세계의 종말이 아닌 스위트 스폿(최적 지점)이라고 주장했다.

22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리안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과거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고 있다"며 "연준은 비밀리에 갑자기 움직이지 않으며 경제를 죽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경제가 둔화하겠지만, 침체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며 내년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시장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강조했다.

경기침체는 통상 경제나 금융시스템의 불균형, 연준 발 패닉에서 온다고 그는 판단했다. 경기 과열에 따른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를 너무 많이 올리는 것 등이다.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이 두 가지 중 어느 트리거도 없다"며 "상황은 혼란스럽지만, 경제는 너무 뜨거워진 적 없고 어떤 것을 봐도 인플레이션은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 선회는 좋다고 판단했다.

그는 "재정 부양이 희미해지면 경제는 과열 없이 계속해서 3% 성장할 수 없다"며 "성장률을 2%로 낮춘다면 그 확장은 지속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4%로, 내년에는 1.6%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2년래 처음으로 수익률 곡선 역전이 임박한 상황과 관련해 그는 "통상 수익률 곡선은 침체 적인 상황을 반영하지만, 침체를 일으키지는 않는다고 그는 강조했다.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펀더멘털은 좋으며 결국 펀더멘털이 승리할 것"이라며 2% 성장과 한 달 10만개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경제는 '스위트 스폿(최적 지점)'에 진입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와 비교할 때 많아 보이지 않지만, 노동자 연령 인구와 생산성이 거의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2% 성장과 10만개 일자리 증가는 뉴노멀"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침체가 닥쳤을 때를 대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은 우려했다.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정책이나 통화정책 모두 운용 여력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며 "연준은 탄탄한 성장을 회복하기 위해 다시 새로운 정책 고려를 해야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sy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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