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투자자들이 유럽 증시에서 유럽 신용 시장으로 빠르게 자금을 이동하고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분석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AML은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지난 22일까지 한 주 동안 투자자들은 빠르게 유럽 증시에서 빠져나와 신용 시장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BAML에 따르면 투자등급 유럽 펀드로 3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유입 속도도 더욱 빨라졌다. 또 투자자들은 4주 연속 고금리 펀드로도 자금을 이동했다.

BAML은 "유럽 내 경제 둔화 신호가 나타나 투자자들은 채권으로 투자를 옮기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펀드로 2017년 이후 가장 긴 12주 연속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BAML은 "독일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수치가 45 밑으로 내려간 것처럼 현재 유럽 거시 경제 상황이 계속해서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주 회의를 마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올해 금리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새로운 부양책을 펼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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