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 국채수익률 곡선의 역전 현상이 일시적이길 희망한다면서, 역전 현상을 무시하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불러드 총재는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번 주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금리를 내리거나 올릴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불러드 총재는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성장과 고용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 중이지만, 채권시장의 신호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미 국채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가 역전된 것에 대해 "다소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런 현상이 일시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인 커브의 역전은 가장 우려하는 일"이라면서 "몇 베이시스포인트(bp) 이상의 역전이 수일 이상 지속할 때는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국자들이 종종 그랬듯이 커브 역전에 대해 낙관적으로 설명하지는 않겠다면서 "내가 배운 것은 이 신호를 존중하고 경험적인 증거를 존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러드 금리 정책에 관해서는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금리 인하를 논의할 준비는 되어있지 않다"면서도 "우리가 다소 멀리 온 감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성장에 다소 제약적"이라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다만 미국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전망은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9년은 양호한 상황에 있을 것"이라면서 "기본적인 전망은 미국 경제의 최근 약세는 일시적인 현상이고, 2분기부터 연말까지는 성장세가 회복되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제 지형은 금리 정책에서 신중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금리 인상과 인하 어느 쪽으로도 치우쳐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봄부터 여름까지 지표를 기다리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평가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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